Books60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 강지나 책 소개 소개'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제목부터 묵직한 메시지를 쿵 하고 던지는 책이라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놓고도 선뜻 시작을 하지 못했습니다. 가볍게 읽기보다는 진지한 마음으로 정성 들여 읽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무거운 주제여서 읽기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단순한 동정심에서 읽으려던 책은 아니었습니다. 한국 사회가 많이 발전하고 경제가 성장한 만큼 빈곤의 지옥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복지 정책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외면해 왔던 분야입니다. 아무래도 차마 외면해 왔던 제 마음이 부끄러워 그동안 들여다보지 못했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빈곤층에서 오랫동안 성장한 여덟 명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며 개개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짚어냅니다. 단순한 아이들이 안쓰럽다거나.. 2024. 10. 20. 종의 기원 - 악의 3부작 정유정 소설 소개, 줄거리 소개한국 스릴러 소설을 대표하는 정유정 작가의 3년 만의 신작입니다., 에 이은 정유정 작가의 '악의 3부작' 시리즈 중 마지막 작품입니다. 은 아직 읽지 못했지만 을 처음 읽었을 때 밤을 새우며 한숨에 몰입해서 읽어 내려갔던 기억이 났습니다. 작가가 앞으로는 어떤 책들을 펴낼까 기대했었고 은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 주는 책이었습니다.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으로 들었던 책인데 처음 1장에 상황 묘사하는 부분이 길어 전개가 느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 자체가 길어서 1장을 들으면서 몇 번이나 포기할까 생각했는데 중반부를 넘어서서부터는 굉장한 몰입감에 일부러 출퇴근 길을 돌아가며 오디오북을 들었습니다. 주인공은 한유진이라는 26살 청년으로 스스로의 사이코패스적 기질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자신 속의 악을.. 2024. 10. 19. 단 한 사람 - 최진영 장편소설 소개, 줄거리 소개최진영 작가가 2023년에 펴낸 은 프롤로그 ‘나무로부터’부터 인상 깊었습니다. 숲에서 태어난 두 나무는 키 큰 나무들의 배려로 조금의 햇빛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줄기와 잎이 자라 두 나무는 서로에게 닿게 되었으며 땅속뿌리는 하나처럼 엉키게 되었습니다. 거센 태풍도 이겨낸 둘은 인간에 의해 하나의 나무가 잘려 나갑니다. 다른 나무는 잘린 나무에게 자신의 모든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100여 년이 지나자 파괴된 나무의 그루터기에 움이 텄습니다. 인간들은 또 와서 파괴되지 않은 나무를 단숨에 잘라냈습니다. 작은 나무는 잘린 나무를 살릴 수 있을 거라 믿었지만 몇 백 년이 지난 후에도 그루터기는 썩어 흙이 되었고 작은 나무는 아주 조금 자랐습니다.프롤로그의 나무는 인간에 의해 강제적인 파괴를 당했고 또 .. 2024. 9. 19. 고래 - 천명관 장편소설 소개, 줄거리 소개천명관 소설가의 는 2004년 제10회 문학동네 소설 상을 받은 세상에 나온 지 벌써 15년이 넘은 작품입니다. 비교적 최근인 2023년에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어 다시 뜨겁게 주목받았습니다. 읽는 내내 저항감이 들었지만 신화 같은 이야기에 몰입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존에 생각하던 또 우리가 흔히 읽던 한국 소설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작가는 소설이라는 장르 자체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으며 소설이라는 장르를 확장한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라는 작품명보다 오히려 오랜 한국 역사 속 , 과 같이 , 이라 이름 붙여도 잘 어울렸을 것 같습니다. 아주 구체적인 구전동화 같기도 합니다.이번 추석 연휴 때 이 책을 집어 들어 읽어 내려간 건 잘한 일이라 생각들었습니다... 2024. 9. 18.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로버트 기요사키 책, 20주년 특별 기념판 소개 소개로버트 기요사키의 는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알린 지 벌써 20년이 넘어 20주년 특별판이 나왔습니다. 20주년 특별판에는 20년이 지난 후 지금 시점에서 저자의 원포인트 생각들이 중간에 들어 있습니다. 책이 출간된 지 벌써 20년이 지났지만 책 내용은 여전히 현재에도 적용 가능하며 꼭 필요로 하는 금융 지식과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데 있어 과연 베스트셀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돈을 많이 버는 법에 대해서만 알고 싶었지 돈을 잘 관리하는 지식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저자는 돈 자체는 힘이지만 그보다 강력한 건 돈에 관한 지식임을 강조합니다. 돈의 작용 원리에 대해 공부하여 지식을 습득해서 돈을 통제하고 부를 쌓을 것을 강조합니다. 특히 학습 원뿔에 따르면, 단순히 읽고 보는.. 2024. 9. 17. 트로피컬 나이트 - 여름밤 읽기 좋은 조예은 단편소설집 소개여행을 갈 때면 꼭 책을 한 권씩 들고 갑니다. 짧은 시간에 잠깐 읽다가 덮어두고 다시 꺼내서 읽어도 아무렴 괜찮은 책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장편소설이나 고민이 깊어져야 하는 책은 여행의 찰나의 순간들에 읽기는 조금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이번 한여름 나들이에는 조예은 작가의 를 들고 떠났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읽기 좋은 스릴러, 공포가 있는 단편소설 모음집입니다. 조예은 작가의 책은 로 처음 접했는데 경쾌하고도 몰입감 넘치는 과학적 디스토피아 장편소설이었습니다. 굉장히 신선한 디스토피아 세계의 설정에 놀라기도 하고 읽으면서 무한히 빠져드는 몰입감에 작가의 이름을 검색해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작가의 가장 유명한 단편 소설집인 를 읽고 톡톡 튀는 새로운 허상 속에 스토리와 구성이 탄탄하게 잘 짜.. 2024. 9. 17. 이전 1 2 3 4 5 6 7 8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