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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60

돈의 속성 - 재테크와 돈의 기초를 알려주는 책, 김승호 자기계발서 소개짐킴홀딩스의 김승호 회장은 경영인들을 교육하는 경영인, 부자를 교육하는 부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돈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라 불리는 을 읽었습니다. 책은 돈과 투자의 본질에 대해 파고들어 이해하고 어떻게 돈을 바라봐야 하는지, 돈을 보는 시각에 대해 알려줍니다. 돈을 단순히 화폐, 교환 수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중요한 도구로 안내합니다. 이라는 굉장히 세속적인 제목의 책이지만 나보다 인생을 오래 산 어른의 지혜를 알려주는 돈에 관한 철학책 같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책을 읽고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생각은 '나만의 독립 기념일이 생기는 그날을 위해 잘 달려 나가자'였습니다. 저자가 정의한 독립기념일은 내 자본 소득이 근로소득을 넘기는 날입니다. .. 2024. 12. 19.
나는 4시간만 일한다 - 팀페리스 책 소개, 줄거리 소개팀 페리스의 는 나온 지 이제 몇 년이 지난 베스트셀러임에도 인기가 많습니다. 도서관에서 2개월이나 예약을 걸고 기다린 후에 겨우 읽을 수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딱 4시간만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고 그만큼 기대도 했습니다. 책은 일과 삶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며 단순히 적게 일하고 많이 벌자는 것이 아닌,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자고 제안합니다. 60대에 은퇴하는 것을 바라보지 않고 삶의 중간중간에 쉬어가는 미니 은퇴를 하며 지금부터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지금 살아가고 있는 매일의 하루에 변화를 주지 않는 건 누구나 불확실성,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불확실성보다는 불행을 택한다는 말에 머리.. 2024. 12. 18.
이처럼 사소한 것들 - 클레어 키건 소설 소개, 줄거리 소개클레어 키건의 작품은 언제나 그렇듯 어렵지 않습니다. 쉬운 문체로 쉽게 쓰인 이야기입니다. 묘하게 긴장감을 불러오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긴박하거나 절정에 다다르는 과장됨이 없습니다. 한 마디로 심플합니다. 하지만 가볍게 읽어 내려갈 수만은 없는 묵직한 생각을 독자에게 던집니다. 생각의 흐름에 따라 등장인물이 느끼는 감정과 갈등을 과장도 축소도 없이 있는 그대로 서술합니다.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합니다. 저자는 가볍게 쓰되 무거움은 독자가 느끼고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소설입니다. 클레어 키건의 이전 소설인 를 읽고 나서도 비슷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간결하게 쓰되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 쉬워 보이지만 제일 어려운 일이 아닐까, 그래서 그녀의 소설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 2024. 12. 17.
흐르는 강물처럼 - 셸리 리드 장편소설 소개, 줄거리, 인생책 추천 소개셸리 리드의 장편 소설 은 최근 읽은 소설 중 가장 여운이 남는 작품입니다. 처음 이 책을 도서관에서 집어 들었을 때, 영화 을 떠올리며, 이 소설과 영화가 동일한 내용을 다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영어로는 각각 책은 , 영화는 으로 다른 이름이지만 한글로는 똑같이 으로 번역되었습니다. 두 작품은 이름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영화가 브래드 피트 주연으로, 인디언과의 갈등을 그린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반면, 소설은 20세기 초 인디언에 대한 차별이 심했던 미국의 한 마을에서 살던 소녀 빅토리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러나 두 작품이 공통적으로 시대적 배경과 인디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라는 주제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비슷한 흐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 2024. 12. 17.
쓸 만한 인간 - 글 쓰는 배우 박정민 산문집 소개, 내용, 추천 소개 박정민이라는 배우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영화에서 그가 송몽규를 연기하던 모습을 보고서였을 것입니다. 저는 언제나 제일 좋아하는 시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윤동주'라는 답을 했습니다. 윤동주의 시는 나직하면서도 반향을 일으키는 잔잔한 파도 같습니다.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릴 때, 육첩방이 남의 나라여서 숨죽이며 우리말로 조심스럽게 쓰인 시들은 읽을 때마다 처음 읽는 듯한 떨림이 있습니다. 강하늘 배우가 윤동주를 어떻게 그렸을까 궁금증으로 영화를 봤는데, 박정민 배우가 연기하는 송몽규라는 인물을 보고 집에 돌아와 송몽규를 검색해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박정민은 특이합니다. 분명히 어딘가에서 봤는데 '이 배우가 그때 그 배우가 맞나?' 갸우뚱하게 합니다. 캐릭터에 맞춰 분장을 다르게 하는 것도 있겠지만, 연.. 2024. 12. 16.
새의 선물 - 은희경 장편소설 소개, 줄거리 소개1995년 처음 출판된 은 100쇄 인쇄를 기념하여 다시 출판되었습니다. 을 인생책으로 뽑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삶과 사랑에 대해 냉정한 시선을 유지하려는 어린아이의 시선과 통찰력, 그리고 그 속에서 진희뿐 아니라 소설 속의 모든 인물들이 성장하는 걸 지켜보면서 왠지 진희와 주변 인물들이 아직 어디선가 살고 있을 것만 같아서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빨리 읽어 내려가고 싶었는데 다 읽고 나니 여운이 남아 다시 읽고 싶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건 열두 살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려 했지만 열두 살의 시선을 가장한 어른인 작가의 시선으로 느껴져 크게 와닿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 읽고 나니 '이미 삶을 완성한' 아이가 아니라 '삶을 완성했다고.. 2024.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