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팀 페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다>는 나온 지 이제 몇 년이 지난 베스트셀러임에도 인기가 많습니다. 도서관에서 2개월이나 예약을 걸고 기다린 후에 겨우 읽을 수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딱 4시간만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고 그만큼 기대도 했습니다. 책은 일과 삶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며 단순히 적게 일하고 많이 벌자는 것이 아닌,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자고 제안합니다. 60대에 은퇴하는 것을 바라보지 않고 삶의 중간중간에 쉬어가는 미니 은퇴를 하며 지금부터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지금 살아가고 있는 매일의 하루에 변화를 주지 않는 건 누구나 불확실성,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불확실성보다는 불행을 택한다는 말에 머리를 한대 얻어맞았습니다. 현재의 불행하다고 느끼는 삶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작은 변화도 두려워하는 게 보통 우리의 모습입니다. 저자는 가장 두려워하는 일은 보통은 우리가 꼭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기꺼이 가끔은 불편한 대화를 해야 하고 두려워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두려워하는 일을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꼭 하다 보면 나아질 거라고 합니다.
저자는 새로운 유형의 부자를 'New Rich'라고 부릅니다. 기존의 부자들과는 다르게 은퇴 후로 행복을 미루지 않고 뉴리치만의 화폐인 시간, 그리고 기동성을 이용해서 지금 당장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한때 불었던 'YOLO' 열풍처럼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것 같지만, 뉴리치는 더 많은 돈을 벌어 시간을 사서 지금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뉴리치는 구체적인 이유를 가지고 많은 돈을 벌고 질 좋은 제품을 사되 필요 없는 제품은 굳이 소유하지 않습니다. 한탕으로 큰돈을 벌거나 자산을 만드는 것보다는 현금흐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매일 돈이 들어오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흥미와 에너지는 삶을 살아가는 데 주기적으로 찾아오기 때문에 완전히 은퇴하기보다 쉬고 싶을 때 쉬며 누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은퇴는 최악의 인생 시나리오에 대한 보험입니다. 언젠가, 미래에, 적당한 타이밍이라는 건 없습니다. '언젠가 은퇴해야지'라고 꿈꾸는 언젠가는 꿈만 꾸다가 생이 끝날 병입니다. 만약 어떤 일이 중요해서 결국 그 일을 원한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라고 합니다.
줄거리
<나는 4시간만 일한다>에서 팀 페리스가 소개하는 4시간만 일하는 법에 대해 몇 가지 소개합니다.
1. 팀 페리스는 파레토 법칙(80:20 법칙)을 강조합니다. 중요한 20%의 일에만 집중하고 중요하지 않은 80%는 과감히 제거하라고 조언합니다.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내 수입의 80%를 차지하는 수입원은 무엇인지, 내게 대부분의 돈을 벌어다 주는 20%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근무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중요한 20%의 일에만 집중해도 충분합니다.
2. 라이프스타일을 뉴리치처럼 디자인하는 것은 성과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성과를 높이려면 불필요한 정보, 즉 소음은 줄이는 것이 필수입니다. 우리에게 들려오는 대부분의 정보는 불필요합니다. 시간만 많이 잡아먹고 대부분은 부정적이며 우리가 세운 목표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휴대폰과 SNS 이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3. 끝내지 않는 기술을 연습하라고 합니다. 이 부분이 저에게는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요즘 될 때까지 해본다는 마인드로 도전하고 있었는데, 무언가를 그만두는 것이 끝까지 하는 것보다 10배나 더 좋은 경우가 흔하다고 합니다. 나의 리소스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잘 되지 않는 일은 때로 과감히 포기하고 다른 일에 리소스를 투입하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4.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일은 한꺼번에 처리하라고 합니다. 최근 읽은 <몰입>, <원씽>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해서 공감이 갔습니다. 하고 있는 일을 방해받은 후 다시 시작하려면 심리적으로 전환이 필요한데, 많게는 45분까지 필요하다고 합니다. 저도 몰입의 필요성과 효과를 깨달은 후에 해치워야 하는 일이 있을 때는 아날로그 타이머를 켜두고 몰입해서 한 번에 처리하려고 합니다.
5. 인생을 아웃소싱하라고 합니다. 나에게 지겨운 일이나 걱정스러운 일은 아웃소싱 해봅시다. 뉴리치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일을 모두 척척 해내는 것이 아닌 나를 대신할 수 있는 자동화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아직 저연차 회사원이어서 인생을 아웃소싱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제 리소스를 다른데 투입해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면 제가 귀찮아하는 일, 예를 들면 청소나 요리는 가장 먼저 아웃소싱할 대상입니다.
6. 미니 은퇴는 우리가 회사를 다니며 휴가 때 주로 하는 찍고 떠나기 식 여행이 아닙니다. 미니 은퇴의 라이프스타일은 한 곳에서 1개월에서 6개월까지 머무르는 것입니다. 언젠가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일입니다. 휴가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한 곳에서 새롭게 살아보는 것입니다. 비록 쉬는 것이지만 회사로부터, 일로부터, 스트레스로부터 도피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곳에서 인생을 되돌아보며 리셋하는 과정이기에 더 잘 사는 것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팀 페리스는 '언젠가'는 이루지 못할 꿈이라고 했으니 지금 당장 시작하기 위해 방안을 검토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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