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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7년의 밤 - 정유정 스릴러 장편소설 소개, 줄거리

by 지슈룬 2024.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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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몰입감 있는 한국형 스릴러 소설을 찾는다면 제격인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을 소개합니다. 

 

정유정 작가 악의 3부작 <7년의 밤>, <28>, <완전한 행복> 중에 첫 번째 소설로 아마 3부작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나머지 두 이야기는 읽지 않았지만 <7년의 밤>은 늦은 밤 책을 집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까지 단숨에 읽어 내려간 몰입감 넘치는 소설입니다.

 

악의 3부작은 인간의 악함, 그 깊이와 내면을 묘사하고 들여다보는 소설 3부작입니다.

<7년의 밤>은 두 개의 이야기 '세령호 사건'에서 살아남은 어린 서원의 이야기와 세령호에서 그날 있었던 일을 들려주는 이야기를 교차해서 보여주며 진행됩니다. 소설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라고 합니다. 술취한 남자가 음주운전으로 아이를 치고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아이를 살해 후 댐에 유기한 사건에 살을 붙여 쓴 이야기라고 합니다. 추악한 인간의 내면이 소설 안에서 과장되어 표현되지 않았을까 했는데 실제가 더 추악했을지 모르겠습니다. 

 

<7년의 밤>은 2018년 장동건, 류승룡 주연으로 영화가 나오기도 했는데 워낙 평이 좋지 않아 영화를 보진 않았습니다. 소설이 워낙 재밌어서 짜임새 있게 극적인 순간들을 잘 그려냈다면 흥행했을텐데 아쉽습니다. 

 

줄거리

열두 살 서원이는 '세령호 사건'에서 살아남은 아이입니다.

서원의 아빠 최현수는 사형수입니다. 그는 아내와 살해당한 옆집 아이의 아빠인 오영제를 죽이고 댐 수문을 열어 마을의 주민을 다수 죽인 죄로 사형을 선고받습니다. 서원은 친척집 이곳저곳에 붙어 살다가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선데이매거진과 서원에 관한 기사의 복사본이 항상 학교와 학부모, 동급생들에게 배달되면서 신분이 드러나고 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아홉 번 전학을 합니다. 결국 서원은 아빠와 같이 근무하던 아저씨 '승환'에게 연락하고 둘은 같이 살게 됩니다. 

 

동시에 진행되는 이야기는 세령호에서 그 날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입니다. 아이 오세령은 세령호에서 시체로 떠오르고 세령의 아빠 오영제는 세령의 죽음을 파헤칩니다. 오영제는 치과의사이자 세령 마을의 지주로 평판이 좋지만, 실상은 매우 추악한 인간입니다. 버릇을 고친다는 이유로 아내와 세령을 폭행하는 것을 일삼습니다. 야밤에 아내를 산길 속에 버리기도 하고 세령의 치아가 빠질 정도로 때리는 추악한 인간입니다. 서원의 아빠 최현수는 전직 야구선수였지만 팔 마비 증세로 경호업체에 취직하게 됩니다. '승환'이라는 젊은 남성과 함께 세령마을의 댐 경비대장으로 일하게 되는데, 최현수는 알코올 중독자에 충동 조절 장애까지 있으며 모든 일을 과거 탓으로 돌리며 살고 있습니다.

 

최현수는 음주운전으로 오영제의 딸 세령을 치고 세령호에 던져버립니다. 이후 최현수는 일상 생활이 불가능해졌고 심증으로 범인이 최현수라는 걸 알게 된 오영제는 최현수 대신 그의 가족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려 합니다. 최현수는 감옥에 있는 7년의 밤 동안 오영제로부터 아들 서원을 지켜내야 합니다.  

 

스릴러 소설의 핵심인 결말이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상세 내용은 책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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