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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 이꽃님 장편소설 소개, 줄거리

by 지슈룬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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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이꽃님 장편소설

 

소개

이꽃님 작가가 쓴 장편 소설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은 청소년 소설 베스트셀러입니다. 청소년 소설이라고 해서 꼭 청소년에게만 좋은 소설은 아닙니다. 청소년 자녀가 있는 부모나 성인 누구나 읽어도 좋을 책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책은 읽기가 쉽고 재밌는 책이 많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청소년, 특히 이제 막 연애에 눈뜨고 이성이 좋아지기 시작할 무렵의 청소년이라면 꼭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청소년의 미스터리 한 연애 이야기라고 하지만 데이트 폭력, 가스라이팅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작가는 '사랑해'라는 말의 이면에 대해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정신적 학대를 받는 아이 중 대다수가 스스로가 학대를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에 충격받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사랑해'라는 말 때문에 학대를 받아도 그건 '엄마가 나를 사랑해서야, ' '아빠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혼내는 거야'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한다는 아름다운 말이 가진 폭력성, 그 이면에 대해서 풀어가고자 했으며 특히, 이성 간의 사랑을 처음 겪어보는 청소년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그려냈습니다.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은 다음 이야기가 계속해서 궁금하게 합니다. 읽다보면 '그래서 어떻게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빠르게 다음 페이지를 넘기고 있습니다. 앉아서 한 순간에 화장실도 가지 않고 읽게 되는 책이라 몰입감이 매우 높습니다. 

 

줄거리

소설은 남자 주인공 해록이가 실종되면서 여자친구인 해주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시작합니다. 해주가 경찰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독백 형태로 소설이 진행이 됩니다. 

 

해록은 인기가 많은 남자 아이였는데 해주를 계속해서 먼저 쳐다보면서 관심을 표합니다. 둘은 사귀게 되고 해주는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꾸미는 것에는 관심도 없던 해주가 치마만 입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면서 해록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려 노력합니다. 친구들은 걱정하지만, 해주는 해록이 그 무엇보다 중요해지면서 해록이 약속 시간에 늦어도, 가끔은 친구들과의 약속이 더 중요해도 아무 말하지 않고 해록이 원하는 대로 합니다. 연애에 있어 갑과 을이 있을 때가 있는데, 특히 청소년 때는 그 관계의 위태로움을 알지 못하고 지속하는 아이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구속하고 자신의 마음대로 했던 해록입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반전이 있습니다. 경찰은 해록이 실종된 후, 해록과 해주의 부모님, 친구들을 만나고 마지막에서야 해주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해주의 이야기들에서 허점을 찾고 진실을 알려줍니다. 해록이 해주를 가스라이팅한 건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반대로 해주가 해록을 구속하고 '내 거'라는 이유로 해록을 조종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해록이 해주를 죽였을 거라 사람들을 믿게 만들 거라는 해주의 말에 해록은 도망친 거였고 결국 실종사건으로 수사까지 진행이 되던 것이었습니다. 

섬뜩한 해주의 사랑의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혹시라도 이런 사랑을 하고 있는 청소년, 또는 나아가 성인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깨어나 스스로를 더 소중하게 여기는 계기가 되길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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