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0 애쓰지 않아도 - 최은영 단편소설집 소개 소개 2022년 발간한 최은영 작가의 가장 최근 단편 소설집입니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내게 내 이름을 걸고 글을 쓰는 일은 두려운 행운이었다. 내 목소리를 허투루 쓰지 않고, 내게 주어진 빈 페이지를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작가로 살고 싶다'라고 말합니다. 사람 간의 관계, 가끔 살아가며 느끼는 불편한 감정들, 또 여행지에서 만나는 낯선 사람 등 내게도 일어났을 법한 일들을 '애쓰지 않아도' 최은영 작가의 단편 소설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는 힘을 빼고 글을 쓰려 노력한다고 하는데 부드러우면서도 휘몰아치는 흡입력을 가진 문체는 언제나 책 속으로 독자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습니다. 두려운 행운을 허투루 쓰지 않은 글들을 저 또한 허투루 읽지 않고 한 장 한 장 교감하며 읽을 수 있던 책입니.. 2024. 2. 27. 거인의 노트 - 기록학자 김익한 자기계발서 소개 소개 현대인 대다수는 기록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강의를 듣고 강의를 기록하고, 직장인들은 회의하며 회의 내용을 기록합니다. 그러다 문득 '나는 잘 기록하고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잘 기록할 수 있을까?'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저와 같은 의구심이 한 번이라도 든다면 대한민국 제1호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가 전하는 '쉽게 기록하는 법' 노하우와 법칙이 쓰여있는 를 추천합니다. 작가는 기록을 통해 6~7년 사이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6~7년이 긴 시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아무것도 변화하지 않은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성공'보다는 '성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성장을 위한 3단계 기록법으로 기록하고, 반복하고, 지속하라고 합니다. "나이가 .. 2024. 2. 26. 여자 없는 남자들 -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소개 소개 은 총 7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집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 소설에 익숙해서 당연히 장편 소설인 줄 알았는데, 오랜만에 낸 소설이 단편 소설집이라 살짝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단편인 을 책 제목으로 썼는데 여자, 섹스, 음악, 술 등 하루키 소설의 요소가 전부 들어 있습니다. 현실에서 일어날 것 같기도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기도 한 일들, 은밀한 일들, 욕구를 보여주는 일들 전부 소설집에 녹아 있습니다. 제목처럼 단편 소설들에서는 전부 여자 없는 남자들이 나옵니다. 아내가 불륜을 하거나 이미 세상을 뜬 경우가 대부분이며 중년의 남자들이 대개 주인공입니다. 인간관계에서 느낄 법한 은밀하고 기이한 욕구들을 묘사하고 떠난 여자들을 그리워합니다. 각각의 이야기 같지만 읽다 보.. 2024. 2. 23. 7년의 밤 - 정유정 스릴러 장편소설 소개, 줄거리 소개 몰입감 있는 한국형 스릴러 소설을 찾는다면 제격인 정유정 작가의 을 소개합니다. 정유정 작가 악의 3부작 , , 중에 첫 번째 소설로 아마 3부작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나머지 두 이야기는 읽지 않았지만 은 늦은 밤 책을 집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까지 단숨에 읽어 내려간 몰입감 넘치는 소설입니다. 악의 3부작은 인간의 악함, 그 깊이와 내면을 묘사하고 들여다보는 소설 3부작입니다. 은 두 개의 이야기 '세령호 사건'에서 살아남은 어린 서원의 이야기와 세령호에서 그날 있었던 일을 들려주는 이야기를 교차해서 보여주며 진행됩니다. 소설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라고 합니다. 술취한 남자가 음주운전으로 아이를 치고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아이를 살해 후 댐에 유기한 사건에 .. 2024. 2. 22. 헤르만 헤세 데미안 소개, 줄거리 소개 청소년 필독도서로 한 번쯤 읽어봤을 법한 고전문학소설 입니다. 어렸을 때 책을 읽으면서도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어른이 되어서 집에서 책을 발견했을 때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194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시대의 지성'이라 불리는 작가입니다. 은 헤세의 대표작으로 진정한 문학의 표본이라 오랫동안 불리고 있습니다.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만나 청소년기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혼돈의 시기에 내면적인 성숙에 이르는 소설입니다. 껍데기를 깨부수고 성숙한 세계에 도달하기 위한 힘든 자아실현의 과정은 헤세의 정신 분석학을 문학적인 묘사로 잘 드러냅니다. 이 책은 한 사람 한 사람 개개인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스스로가 희망하는 바를 실현하라고 말합니다. 철학적인 질.. 2024. 2. 21. 두근두근 내 인생 - 김애란 장편소설 소개, 줄거리 소개 출판한 지 벌써 10년이 넘은 김애란 작가의 첫 장편소설입니다. 2011년에 처음 이 책을 읽고 너무 재밌어서 어떻게 이런 소설을 썼지, 어떤 사람이 이런 글을 쓸 수 있지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 김애란 작가가 쓰는 소설은 빠짐없이 다 읽게 되었습니다. 은 조로병, 즉 원인을 알 수 없으나 신체가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빠르게 노화하는 병에 걸린 열일곱 살 소년 아름이 그려내는 이야기이며 부모인 한대수와 최미라에 대한 내용이 가장 많이 나옵니다. 희귀병에 걸려 얼굴과 몸은 이미 60대로 보이는 소년의 이야기라고 마냥 슬프거나 우울하지 않습니다. 아름은 굉장히 밝고 순수한 영혼이어서 오히려 초반부는 웃긴 장면도 많습니다. 또 자신이 죽음을 맞이하는 나이도 어리지만 30대인 어린 부모가 자식을 .. 2024. 2. 20. 이전 1 ···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