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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 김유진 책 소개, 줄거리

by 지슈룬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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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한다>

소개

한동안 미라클모닝이라는 것이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기적을 만든다는 것이었는데, 그 시작에 김유진 변호사가 쓴 책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한다>가 큰 기여를 했었습니다. 

 

2021년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책을 읽고 미라클모닝을 해봐야겠다 다짐하고 이틀 실천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에는 너무 피곤해서 아침에 일어나지도 일찍 잠들지도 못하고 루틴이 깨졌었습니다. 아, 일찍 일어나는 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네, 자기계발서를 쓰는 갓생 사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거네 하고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4시 30분에 일어나는 도전은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제 페이스에 맞춰 6시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고 있고 출근전 30분씩 책을 읽습니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고요한 아침의 중요성을 깨달아가고 있기에 다시 이 책을 꺼내들었습니다. 책을 다시 읽으니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더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다시 상기되었습니다. 

 

저자는 미국에서 변호사로 일하다 지금은 국내에서 대기업 사내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김유진 변호사입니다. 변호사임과 동시에 새벽 기상의 힘을 전하는 자기계발 유튜버입니다. 유튜브를 통해 접했을 때는 정말 부지런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내가 과연 따라할 수 있을까의 우려와 함께요. 책은 저자가 4시 30분에 기상하는 이유, 일찍 일어나는 방법, 새벽 시간의 활용법, 변화한 모습에 대해 풀어냅니다. 오로지 새벽 기상이 주는 힘에 대해 파고 들고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풀어내서 여타 자기계발서보다 와닿고 진솔하다고 느꼈습니다. 

 

요약

책을 읽으며 적어둔 주요 내용을 공유합니다. 

 

1. 저자가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자기 충전의 휴식 시간입니다. 회사에 가면서부터 집에 돌아오기 전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다양한 소리에 둘러쌓이게 되고 사람들과 교류하게 됩니다. 새벽 시간은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모두가 잠들어 있어 전화도 오지 않고 재촉받지도 않는 시간에 저자는 잠시 충전하며 휴식하고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냅니다. 저녁 시간을 자기계발의 집중 시간으로 활용하지 않는 건 저녁 시간은 외부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갑작스런 야근이 생길 수도 있고 친구들과의 약속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루를 온전히 나의 의지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실제로 많지 않다는 말에 공감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에 시선과 시간을 뺏기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일정이 변동되기도 하고 자기 계발을 위해 집중하려 하면 체력과 정신력이 바닥나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2.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하는 데에는 큰 비법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저 알람 시계가 울리면 알람 소리를 듣는 순간부터 5초의 카운트다운을 스스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5부터 1까지 세는 동안 5초 안에 부조건 알람을 끄고 일어나는 것이 스스로 만든 규칙입니다. 그리고 일찍 잠드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일찍 일어나는데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잠드는 시간이 중요하며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주로 10시 전후로 잠이 든다고 합니다. 그러면 최소 6시간반 이상은 수면 시간으로 확보하기 때문에 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면서 수면을 줄이는 것이 아닙니다.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나는 것, 그리고 5초를 다 세기 전에 무조건 기상하는 것은 읽기만 했을 때는 단순해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단순한 규칙을 지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아침마다 힘겹게 겨우 일어나는 스스로를 보며 저는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3. 어차피 안된다는 이유로 또는 회사에 다니느라 바쁘다는 이유로 도전하지 않은 일이 누구나 많습니다. 하지만 '자투리 시간'에 하는 일이라며 새벽 시간을 활용한 후로 저자는 삶이 많이 변화했다고 합니다. 인생에 보너스 타임이 생긴 기분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새벽 시간을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라 부르고 나머지 시간들은 '운명에 맡기는 시간'이라고 표현합니다. 내가 주도하는 나만의 시간을 억지로 채우려 노력하지 않고 그저 휴식하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을 하나씩 해보는 시간 정도로 생각하라고 합니다. 무언가를 꼭 해야 한다,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니 오히려 자유롭게 무엇이든 해볼 수 있었습니다. 

 

4. 저자는 새벽에는 평소 관심이 없던 선호하지 않는 분야에도 한 번 관심을 줍니다. 평소라면 들여다보지 않을 것에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한 번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새롭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낼 수 있고 또다른 내 자신을 예상치 못한 새로운 곳에서 발견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저는 시간을 아껴 쓰고 잘 써야 한다는 생각에 가장 효율적인 일만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 생각을 타파하는데도 새벽 시간 활용법이 유용하겠다 생각들었습니다. 

 

5. 결국 중요한 건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아닌 나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새벽 기상을 통해 스스로를 잘 관리하고 계발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새벽 기상이 최적화된 방법은 아닐지 모릅니다. 새벽 기상을 힘들어 하고 결국 하지 못한다고 해서 자기 관리의 실패자는 아닙니다. 저도 4시 30분 기상을 해보니 오후에 업무에 집중하는데 너무 피곤해져서 이건 너무 빠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은 6시 기상 후 30분 독서라는 습관을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이 루틴이 더 익숙해지면 30분 정도 더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해봐야겠습니다. 30분의 짜투리 시간을 추가로 만들어 해보고 싶었던 공부나 글쓰기를 도전해보는 시간으로 만들어봐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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