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작가2 애쓰지 않아도 - 최은영 단편소설집 소개 소개 2022년 발간한 최은영 작가의 가장 최근 단편 소설집입니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내게 내 이름을 걸고 글을 쓰는 일은 두려운 행운이었다. 내 목소리를 허투루 쓰지 않고, 내게 주어진 빈 페이지를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작가로 살고 싶다'라고 말합니다. 사람 간의 관계, 가끔 살아가며 느끼는 불편한 감정들, 또 여행지에서 만나는 낯선 사람 등 내게도 일어났을 법한 일들을 '애쓰지 않아도' 최은영 작가의 단편 소설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는 힘을 빼고 글을 쓰려 노력한다고 하는데 부드러우면서도 휘몰아치는 흡입력을 가진 문체는 언제나 책 속으로 독자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습니다. 두려운 행운을 허투루 쓰지 않은 글들을 저 또한 허투루 읽지 않고 한 장 한 장 교감하며 읽을 수 있던 책입니.. 2024. 2. 27.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소설 소개 소개 '쇼코의 미소'를 읽고 최은영 작가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담담하고도 몰입력 있게 이야기를 끌어 가는 힘이 있는 이야기를 쓰는 작가입니다. '쇼코의 미소'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오는 세세한 사건과 감정, 그리고 비판을 이끌어냈던 단편 소설 모음집이었는데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에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건들을 통해 더 직접적으로 사회를 비판합니다. "그녀는 다희에게 서운함을 느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서운하다는 감정에는 폭력적인 데가 있었으니까 넌 내 뜻대로 반응해야 해,라는 마음. 서운함은 원망보다는 옅고 미움보다는 직접적이지 않지만, 그런 감정들과 아주 가까이 붙어 있었다." 작가는 단어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서도 한번쯤 다시 살펴보게 만듭니다. 서운하다는 감정이 원망보다 미움보다 덜.. 2024. 2. 11. 이전 1 다음